[인도] [바라나시] 신성한 종교 행사, 아르띠 푸자(Aarti Puja)

 인도에서 가장 신성한 도시 중 하나로 여겨지는 바라나시(Varanasi)는 수천 년의 역사와 함께 깊은 종교적 전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종교 행사가 매일 아침 해 뜰 때부터 시작하는데 그중에서도 저녁에 열리는 **아르띠 푸자(Aarti Puja)**는 직접 눈으로 보시길 강추드립니다. 개인적으로 행사 자체도 대단하지만 매일 이 엄청난 사람들이 참여한다는 데 더욱 놀랬습니다.


아르띠 푸자란?

아르띠푸자-위에서-봄                    아르띠푸자-수많은-사람들

**푸자(Puja)**란 신에게 받치는 예배 의식을 의미하며 그 중 하나인 **아르띠(Aarti)**는 불과 빛을 통해 신에게 경배를 드리는 제례입니다. 보통 램프나 촛불을 사용하여 신의 형상 앞에서 원을 그리며 돌리는 행위로 진행됩니다.

  • 어원: 산스크리트어 *“आरति (Ārati)”*에서 유래되었으며, ‘악을 몰아내고 빛으로 신을 찬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기원: 고대 베다 시대부터 시작된 이 의식은 불을 정화의 상징으로 삼아, 인간과 신의 소통을 연결하는 도구로 여겨졌습니다.

  • 형식: 신에게 봉헌된 빛, 향, 꽃, 물 등을 이용해 경배의 마음을 표현하며, 성가(바잔)를 부르며 함께 진행됩니다.


아르띠 푸자의 절차와 과정

 바라나시에서 가장 유명한 아르띠 푸자는 매일 저녁 **다샤슈와메드 가트(Dashashwamedh Ghat)**에서 이루어집니다. 이 행사는 일반 아르띠보다 훨씬 더 정교하고 장엄한 절차를 따른다고 합니다.

주요 절차

  1. 사제 입장 및 준비 : 전통 복장을 입은 사제들이 등장해 준비된 제단 앞에 자리를 잡습니다.

  2. 성수 뿌리기 및 향 피우기 : 갠지스 강의 물로 정화 의식을 하고, 향을 피우며 시작됩니다.

  3. 램프 봉헌 (딥아르띠) : 여러 층으로 된 황동 램프에 불을 붙인 후, 일정한 리듬으로 돌리며 신에게 불의 에너지를 바칩니다.

  4. 방울과 북소리 : 북과 방울, 조그마한 종이 동시에 울려 퍼지며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5. 성가와 명상 : 바잔(힌두교 성가)을 부르며 신과의 일체감을 느끼는 명상 시간이 이어집니다.

  6. 푸자 종료 및 신도 참여 : 푸자가 끝나면 신도들이 신성한 불에 손을 대고, 이마에 손을 얹는 행위로 축복을 받습니다.


아르띠 푸자에서 사제의 역할

아르띠 푸자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는 단연 **사제(Pujari)**입니다. 이들은 단순한 의식 진행자가 아니라, 신과 신도 사이의 매개자로서 기능합니다.

  • 의식 리더: 전체 절차의 흐름을 이끌며, 성가와 램프 봉헌을 주도합니다.

  • 정화 및 축복의 역할: 사제는 갠지스 강의 성수를 뿌리고, 참여자에게 축복을 나눕니다.

  • 의복과 제스처: 전통 의복(도띠와 숄)을 착용하며, 램프를 들고 회전시키는 손짓은 수십 년의 수련과 경험을 통해 정제된 동작입니다.

  • 종교적 지식 보유자: 베다와 우파니샤드 등 힌두교의 경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의식을 이끌어 갑니다.


인도 시민에게 아르띠 푸자의 의미

아르띠 푸자는 단순한 관람용 종교 행사가 아닙니다. 인도 시민들에게는 삶의 일부이자, 신과의 일상적인 연결 고리입니다.

  • 영적 정화
    갠지스 강은 힌두교에서 *“모든 죄를 씻어주는 강”*으로 여겨지며, 그 강가에서 드리는 아르띠는 개인의 영혼을 정화한다고 믿습니다.

  • 공동체 의식 강화
    수백 명이 함께 모여 진행하는 이 의식은 공동체의 결속감을 다지는 중요한 행사입니다.

  • 문화적 자긍심
    수천 년을 이어온 이 전통은 인도인들에게 자국의 정체성과 영적 유산에 대한 자부심을 안겨 줍니다.

  • 일상 속의 신성과 접촉
    많은 시민들이 일상의 일과 중 하나로 아르띠 푸자에 참여하며, 신과의 연결을 유지합니다.




한줄평 : 종교에 진심인 바라나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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