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실미도 해수욕장 노지 캠핑 1박 2일 리얼 후기

 5월 황금 연휴를 맞아 서울 근교에서 캠핑할 만한 곳을 찾다 영종도 무의도 실미도 해수욕장을 다녀왔습니다. 자연 속에서 바다도 보고, 숲속의 나무 그늘 아래에서 여유롭게 힐링할 수 있는 노지 캠핑 명소로 추천드립니다.


🗺 실미도 해수욕장 위치와 가는 길

캠핑장-위치-세곳

 영종도를 지나 잠진도를 건너 무의도로 진입한 후, 산중턱을 넘으면 실미도 해수욕장 입구가 나옵니다. 입구에 도착하면 차를 잠깐 세우고 매표소에서 1인당 5천 원의 입장권을 구매해야 합니다. 매표소를 지나 쭉 안으로 들어오면 위 사진처럼 캠핑 구역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입장료: 1인당 5,000원 (하루 기준) / 예시 : 2인 1박 2일 -> 20,000원

실미도 해수욕장의 캠핑장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뉩니다

  • 1번. 공터(흙 바닥) – 평탄하지만 화장실,개수대 등 시설과는 조금 멈, 비 온 뒤 물이 고여있음

  • 2번. 숲속(그늘 많음) – 나무 아래 그늘, 언덕이 있어 늦게 가면 좋은 자리는 찾기 어려움

  • 3번. 해변(모래사장) – 바다가 바로 보여 뷰는 최고, 바람이 매우 강함

공터-흙바닥      해변-모래사장-텐트

 위 좌측 사진은 1번 공터고 우측은 3번 해변가입니다. 저는 오후 4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좋은 자리는 거의 다 찬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2번 숲속에 텐트를 칠 수 있는 작은 평지를 하나 찾아 겨우 자리를 잡았죠. 아무래도 숲속은 대부분 경사가 져 있어서 평평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 텐트 설치와 이사

텐트-설치-전   텐트-설치-후     

 저는 텐트가 작아서 바다가 보이면서 매우 프라이빗한 위치에 텐트를 설치했습니다. 속으로 나름 명당이네 하면서요..  설치하고 쉬려고 누웠는데 제가 하나 간과한 있었습니다. 5월이긴 하지만 아직 바다바람이 차갑고 매우 거세게 분다는 . 그래서 먹기도 쉽지 않고 너무 추워서 자리를 숲속 안쪽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자동차-옆-텐트   텐트-내부-이불

 안쪽으로 옮겼는데도 바람이 불어서 위 사진처럼 자동차를 바람막이 삼아 세워 놓고 옆에 텐트를 다시 쳤습니다. 그리고 추워서 온갖 장비로 바람 들어올 구멍막고 이불도 겨울이불로 들여놨습니다. 그랬더니 확실히 효과가 있더군요. 역시 캠핑은 위치 선정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캠핑의 핵심, 화장실과 개수대

화장실-외부-사람들   개수대-옆-분리수거장

 캠핑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바로 화장실과 개수대인데, 실미도는 이 점에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공용 화장실이 여러 군데 있고, 비교적 깨끗한 편입니다. 다만 세면대가 없어서 손을 씻으려면 개수대나 생수를 이용해야 하는 점, 기억해두시면 좋습니다.

 특히 여자 화장실은 휴지가 항상 부족한 것 같으니, 개인 휴지나 물티슈는 꼭 챙겨가세요.

 개수대는 캠핑장 여러 곳에 분포해 있으며, 쓰레기 분리수거장도 함께 마련되어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곳도 따로 있어서 정리하기엔 편했어요. 개수대에 씻지 말라는 안내가 있지만, 다들 간단한 양치나 세수는 하는 분위기입니다. 숲속에서 가까운 화장실 및 개수대는 아래 위치 참고하세요.

화장실-개수대-위치


🛒 편의시설 – 실미슈퍼에서 해결!

   

 해수욕장 근처에 ‘실미슈퍼’라는 작은 슈퍼가 하나 있습니다. 네이버지도에 위치 나옵니다. 슈퍼 앞에는 간단한 화장실과 샤워장 안내도도 있어요. 저는 하루 캠핑이라 샤워는 생략했지만, 여름에는 참고할 만한 정보겠죠.

주류-냉장고   생필품-진열대

진열대-위-온갖-라면

 슈퍼에서 생필품부터 술, 음료, 라면, 번개탄, 폭죽까지 꽤 다양한 물건을 팔고 있어서, 뭔가 빠뜨렸더라도 크게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물론 가격은 일반 마트보단 좀 비싼 편이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그리고 뭔가 없어서 제대로 캠피을 못 즐기는 것보단 낫지요.

한줄평 : 5월 바다바람은 매섭지만 노지 캠핑을 더욱 흥이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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